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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외인의 '줍줍'.. 이것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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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순매수 전환 포착
증시 방향성 전환 여부 주목
다음달 공매도 공세도 축소 전망
셀 코리아에서 기조 전환 가능성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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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외인이 이달 중순 이후부터 코스피에서 2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면서 증시 부양을 이끌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외인의 공매도 공세가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 증시 방향성에 열쇠 역할을 하는 외인의 '셀 코리아'에 방향 전환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지 시장은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이달 한 달 간 외인은 코스피에서 2조2141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월간 순매수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5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 치운 바 있다.

순매수 전환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 외인 주식 보유량은 지난달 15일 이후 넘지 못했던 31%선을 지난 18일부터 훌쩍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도 외인의 매수세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2400선에 안착한 상태다.


외인의 귀환은 환율의 상승세가 꺾인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원화 가치 하락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 1323.7원까지 치솟았다 29일 1304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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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외인의 습성상 다음달부터는 공매도 거래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인 투자 수급과 공매도 거래는 뚜렷한 역의 상관성을 형성한다. 그런데 공매도 거래는 8월 정점을 통과한 이후 연말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뚜렷한 계절성을 보인다.

김용구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이 같은 행적이 확인된다"며 "8월을 경계로 공매도에 따른 환매수, 대차상환 등을 가속화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외인의 수급 대응 초점이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기점으로 맞춰져, 이후 안정적 포지션 롤오버, 조기 수익확정(Book-closing)으로 변화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 하반기 주주명부 폐쇄 전 의결권과 배당권 확보 필요성도 외인의 구급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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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이 귀환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들은 대부분 대형주들이다. 지난 18일부터 외인은 LG에너지솔루션 (3930억원), 삼성전자(3030억원), SK하이닉스(1990억원), 현대차 (1070억원), 삼성SDI (810억원) 등을 사들였다. 특히 시황과 무관하게 KT (660억원)와 같은 경기 방어주는 물론, HMM (490억원)과 같은 경기민감주의 비중도 늘렸다. 반면, 대형주임에도 NAVER (-310억원), 카카오 (-140억원) 등은 피하고 있는데, 이는 성장주들에 대한 주가 확신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외인들에게 외면 받았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회복될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 변동은 늘 대형주가 중심이었고, 주가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외인 거래비중·지분율·이익전망치·주가수준·시총 등을 고려해 IT가전, 화장품·의류·완구, 반도체, 자동차, 호텔·레저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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