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여름철 물놀이 좋아하는 우리 아이, 외이도염 주의하세요"
외이도염 환자 30% 7~8월에 집중
초기 증상 가려움증…심하면 진물·통증
귀마개 착용하고 간지럽다고 귀 후비면 안돼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건강도 챙겨야 하는데, 물놀이하다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외이도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이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65만9000여명이고, 이 가운데 30%가량인 51만6000여명이 7~8월에 발생했다.
외이도는 귓구멍 입구부터 고막 앞까지 부위를 일컫는다. 소리를 증폭시키고 귀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잦은 물놀이로 귓속이 습해지면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으로 바뀌어 외이도염 발생 위험도 커진다. 주로 세균성 감염으로, 잦은 수영이나 습한 기후, 외이도의 이상, 이물 등이 원인이 된다. 초기에는 가려움증 정도에 그치나, 증상이 진행되며 귀에서 진물이 흐르거나 통증 및 이충만감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악화할 경우 청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적절한 치료만 받는다면 외이도염은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제때 치료하지 않을 시 질환이 악화해 만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성 외이도염은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져 외이도가 좁아지면서 심한 폐색까지 불러올 수 있다.
외이도염의 치료는 통증 조절과 염증 제거, 외이도 내 분비물과 괴사물 등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진통제를 이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치료제로 염증을 가라앉힌다. 정상적인 외이도는 약산성을 띄는데, 외이도염으로 인해 발생한 분비물과 피부 괴사물을 제거하면서 원래의 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산성 용액으로 세척하는 것이 외이도의 방어 기전을 되찾아줄 수 있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물놀이 중 다이빙을 자주 하는 아이들에게는 귀마개를 착용하도록 하고,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면봉이나 손가락 등으로 귀를 후벼서는 안 된다. 외이도 안쪽의 피부는 얇고 지방이나 근육 없이 바로 외이도 뼈와 밀착돼 있어 손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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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동주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여름철 물놀이 후 가려움·통증 등 외이도염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하고, 평상시에도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름 더운 날씨와 습한 기온도 외이도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물놀이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하기보다는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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