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세' 키운 외국인에 코스피 상승폭 확대…24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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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21일 오후 장에서 코스피가 상승 폭을 키워나가며 2400선에 안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키워나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7%(15.97포인트) 오른 2402.82를 가리키며 24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1.06포인트) 오른 2387.91로 시작해 오후 들어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245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6억원과 74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국내 증시는 전날 넷플릭스와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 이어 미국 반도체 지원 법안의 가결 기대감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에 2390선에서 등락 반복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순매수세를 늘려가며 상승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장 중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이 재개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유로화 강세 압력 확대 및 달러 추가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에도 우호적인 여건"이라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가 '빨간불'이다. 삼성전자 는 전 거래일보다 1.49%(900원) 오른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은 전일 대비 4.81%(2만6000원) 상승해 5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 LG에너지솔루션 (0.91%) ▲ SK하이닉스 (0.49%) ▲ 삼성전자우 (0.36%) ▲네이버( NAVER )(1.63%) ▲ 현대차 (0.79%) ▲ 삼성SDI (1.07%) ▲ 기아 (0.74%) 등이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만 전 거래일보다 0.85% 내려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1.50%), 종이·목재(1.34%), 섬유·의복(1.28%) 등 지수가 오르는 가운데 의료정밀(-3.61%), 의약품(-1.54%)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3.94포인트) 상승한 794.6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2.33포인트) 상승한 792.95로 장을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9억원과 225억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 홀로 84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 은 전 거래일보다 4.82%(5300원) 오른 11만5200원에 거래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엘앤에프 (1.78%), 천보 (0.31%) 등 다른 2차전지 관련 종목도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 (1.33%), 카카오게임즈 (0.78%), 스튜디오드래곤 (1.43%)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들도 상승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98%)와 HLB (-1.90%)는 하락세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가 2.43%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소프트웨어(2.00%), 출판·매체복제(1.87%)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제약(-1.72%), 음식료·담배(-1.10%), 유통(-1.05%) 등은 하락세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