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도전' 강훈식 의원, 광주서 진심 담은 소통 행보 눈길
"내가 20대때 처음 느낀 광주는 진심과 정의로움, 5·18에 특별한 관심 쏟을 것"
5·18민주묘지 참배도…16일 전남 일정 김대중 기념관 방문 등 곳곳 민심 경청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을)이 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진심과 정성을 담은 소통 행보에 나섰다.
강 의원은 15일 김형미 오월어머니회 관장을 만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5·18에 대한 생각,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자신이 처음 광주를 찾아 느꼈던 점도 언급했다.
그는 “20대 초반 시절 광주에 시위하러 왔는데 손수레에서 물건을 파시던 한 어머니께서 시위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이것들 먹고 가’라고 하시더라”면서 “그런데 1만여명 되는 사람들이 단 한 명도 손수레에 있던 물건에 손대지 않고 인사만 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어머니 물건에 손대지 말자”며 “내가 처음 느꼈던 광주는 정의와 진심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 스스로를 당내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두루 친한 점을 부각하면서 5·18 문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김형미 관장은 “최근 이한열 열사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이제 시간이 흐르면서 어머니들이 연세가 많아 한 분 한 분 가시는 게 안타깝다”면서 “오월어머니회 뿐만 아니라 우리 5·18을 많이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강 의원은 김 관장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참배단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오월 영령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김형미 오월어머니회 관장의 오빠인 김형영 열사의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묘비를 닦았다.
그는 당 혁신은 ‘통합’을 기반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5·18 광주 정신을 받들어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민주당은 변화를 위해 재구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특정 계파 소속이 아니라 두루 좋은 관계를 맺어온 제가 그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비수도권 출신 당 대표 후보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지역 기초단체장을 한명 한명 만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간담회 형식으로 개최해 한 번에 만나는 자리가 아닌, 한명 한명 찾아가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사랑과 진심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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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에는 전남 일정이 계획돼 있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 곳곳을 다니며 민심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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