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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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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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내 여러 공부 모임에서 나온 주제는 경제였습니다. 그런데 외부적 요인이 너무 강해서 방법이 없다,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결론이었어요."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사상 첫 한국은행 빅스텝 단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에 따른 위기 국면에서 어떤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는지 묻자 이같이 토로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손꼽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이 이번 주 공부 모임을 각각 개최했다. 주제도 경제 위기 진단과 극복에 관한 내용이었다. 해당 모임들은 ‘의원총회’를 연상시킬 만큼 많은 의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당은 앞서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도 만들었다. 하지만 지도부 차원의 관심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여당은 야당과 국회 원 구성에 난항을 겪으며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가질 것인가로 기싸움 상황만 부각되고 있다. 과방위는 21대 국회 전반기만 해도 정원을 1명 줄일 정도로 비인기 상임위 중 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정치권의 언론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쟁의 장으로까지 전락했다.

최근 당정은 안보 이슈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통일부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진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보수 집결을 위한 방법일 수도 있겠으나 여당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대폭 끌어 올리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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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이 큰 것도 사실이고 경제 위기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뚝딱 내놓기가 어렵다는 점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집권 여당이라면 민생을 최우선에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모양새는 최소한 보여야 한다. 의원 40~50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도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니 공부 모임은 결국 ‘세 과시’를 하는 자리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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