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습 가졌다 무시 말아요”…이준석, 4년만에 '바람의 빛깔' 재소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8일 디즈니 만화영화 폰카혼타스의 음원 '바람의 빛깔' 번안곡을 4년 만에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의결이 이뤄진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소리는 무얼 말하려는 건지 아나요'라는 바람의 빛깔 가사 일부를 올렸다.
해당 노래는 지난 2018년 이 대표가 바른미래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이던 시절 ‘공천 파동’을 일으킨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했던 노래다. 이 대표는 당시 공천 갈등의 피해자로 언론에 언급됐다.
당시 이 대표는 한 방송에서 “다시는 누군가가 황당한 아집으로 우리가 같이 정치하는 동지들과 그 가족들의 선한 마음에 못을 박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을 신청한다”라며 “오연준 군이 부른 ‘바람의 빛깔’이라는 노래다. 이 번안곡은 누가 가사를 옮겼는지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찰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잘 풀어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번안곡은 누가 가사를 옮겼는지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찰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잘 풀어내고 있다"며 "일부 호사가들의 정계 은퇴와 같은 이야기는 흘려들으시고 안철수의 변화된 모습을 바라는 민심에 주목해서 앞으로 우리 바른미래당의 화합을 위해 더 큰 정치 해주시리라 믿고 응원한다"고도 꼬집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투자금 손실 나도 정부가 막아준다"…개미들 ...
이 대표는 당대표의 당원권 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한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부터 자신과 반목해온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입김이 윤리위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안철수 의원은 물론이고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 모두를 겨냥해 해당 노래를 공유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