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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통신사들 알뜰폰에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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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합 고객서비스 채널
'마이알뜰폰' 업계 첫 선
LG유플, '플러스 알파'로
가입자 확대 본격 나서
올 넉달만에 100만명 늘어
MZ세대 겨냥 혜택 쏟아져

고물가 시대, 통신사들 알뜰폰에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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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경기침체와 고물가 상황에 알뜰폰 수요가 증가하면서 통신사들이 ‘알뜰폰’ 지원 사격에 나섰다.


KT VS LGU+ 알뜰폰 경쟁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통신 3사 최초로 통합 고객서비스(CS) 채널 ‘마이알뜰폰’을 열었다. ‘마이알뜰폰’은 고객 서비스 인프라 확대가 어려운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알뜰폰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마련한 통합 CS 채널이다. 프리텔레콤, 유니컴즈, 엠모바일, 스카이라이프 등 총 24개 알뜰폰 사업자가 참여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망 알뜰폰 가입 고객은 ‘마이알뜰폰’을 통해 가입회선 정보 조회, 사용량 및 요금 조회, 분실 및 일시정지, 청구 및 납부방법 변경 등의 서비스에 대해 조회와 변경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플러스알파(+α)를 선보이고 가입자 확대에 본격 나섰다. 알뜰폰 장기 고객에게는 무료 데이터 제공·노후 유심 교체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편의를 위해 1800여개의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입 상담·요금 변경 등 CS 업무도 지원한다. 중소 알뜰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인공지능(AI) 콜센터 등을 지원하고 구독형 제휴 요금제 출시·공용 유심 유통·셀프 개통 확대·저렴한 가격에 유심 공급 등을 제공한다.


고물가 시대, 알뜰폰에 몰린다

통신사들이 알뜰폰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건 성장이 둔화된 통신 사업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분야라고 봤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매달 증가세다. 지난해 1000만명을 넘은 데 이어 올해 넉 달 만에 100만여명이 늘었다. 올해 신규 가입자 수도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보다 많았다.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 등 통신사 알뜰폰 자회사들은 지난해 매출이 800억원을 넘었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알뜰폰이 통신 3사를 앞섰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리포트를 보면 알뜰폰 사업자를 이용한 고객들의 평균 체감 만족률은 65%로 통신 3사 사용자 평균(55%)보다 높았다.


‘합리적 소비’ 2030세대 잡아라

2030세대가 알뜰폰 시장 성장의 중심축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침체와 고물가 현상으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알뜰폰에 관심이 높아졌다. 또한 자급제 스마트폰과 알뜰폰 요금제 조합 및 비대면 개통이 주목받으면서 젊은 세대 가입이 급증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가입자 비중은 2019년 35%에서 올해 1분기 42%로 증가했다. 유플러스 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이 4만개를 넘어섰다.

통신사들은 MZ세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다양한 견인책을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환경, 헌혈 등과 연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금제도 선보인다. 앞서 LG유플러스가 내놨던 월 기본료의 10%가 자동 적립돼 고객 명의로 기부되는 희망풍차 요금제의 경우 2030세대 비중이 50%를 차지했다. KT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은 구독형 요금제를 내놨다. KT엠모바일 구독형 요금제 가입자는 8만명을 넘어섰으며 20~40대가 84%를 차지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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