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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연설 나선 尹 "한국은 안보위기에 역량 갖춰… 책임 다하겠다"

최종수정 2022.06.30 11:10 기사입력 2022.06.30 03:47

나토 정상회의 7번째 연설… "북핵·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사회 평화 안보에 중대한 도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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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스페인)=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한국은 복합적 안보위기에서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의 기반을 위해 설립된 나토와 변화하는 국제안보 환경 위에 논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도 "현재 국제사회는 단일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안보 위협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7번째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발언에 나섰고 윤 대통령 뒤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는 2006년 파트너 국가로 맺은 이래 정치와 군사, 안보협력을 발전시켜왔다"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더 큰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제안보와 보건, 사이버 안보 등 신흥 기술분야에서도 나토의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새로운 경쟁과 갈등의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북한 문제에서 나토가 우리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한 것을 평가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이끌기 위해서는 북한의 무모한 핵 개발의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나토 정상회의에 대해 "우리 정상과 대표단이 목표한 가치·규범 연대, 신흥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기대 이상으로 달성했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여러 나라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 지역 문제가 그 지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확산해 공통 과제가 된다며 글로벌 사회가 공통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윤 대통령은 한국의 글로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흥안보 협력에 대해서는 "나토 동맹국들은 회담장에 나온 한국에 관심과 큰 기대를 보였다"며 "AI, 빅데이터 기술과 반도체 기술, 차세대 배터리 기술, 원전 건설과 운영 등에 있어 우리가 말을 꺼내기 전에 협력을 타진하고 후속 회담을 제의해왔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이 오늘로써 복원됐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 측에서도 '오늘 회담은 역사적이었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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