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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잡힌 한·호주 정상회담… 尹, 첫 날부터 '세일즈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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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력 집중 논의할 듯… 수소차·배터리 등 경제협력 분야 다뤄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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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스페인)=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첫 날부터 '세일즈 외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윤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상 문제로 취소되면서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한국과 호주는 지난 정부에서부터 경제 협력 폭을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과 알바니지 총리와의 회담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력을 강화하자는 양국 정부간의 합이 맞아 성사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호주도 지난 5월23일 새 정부가 출범했고 우리 정부 역시 5월10일 출범하는 등 양국 새 정부의 출범에 맞춰 역내 협력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한국·일본·뉴질랜드와 함께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특히 호주는 중국의 해양 확대 정책에 맞서기 위해 미국이 일본·인도와 함께 구성한 4국 군사협의체 '쿼드'(Quad) 멤버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 주도 아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 협력 분야와 같은 심도 있는 논의가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담 상황에 따라 세부적인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우리쪽에서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과 호주는 수소경제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정부간 논의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애서도 한국은 수소차와 배터리, 호주는 수소에너지 생산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 폭을 넓히기로 했다.


더욱이 한국은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30년 해외 수소 활용 비율 50% 계획 달성을 위한 수소 생산국가와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호주 역시 글로벌 수소 생산공장 지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신산업 육성 차원에서의 지원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 윤 대통령 역시 취임 직후 반도체와 원전 등을 핵심 국가 산업으로 선정,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수소 생산 및 활용 등 저탄소기술 관련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은 물론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활발한 교류를 위한 움직임을 논의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호주 정상과의 회담 이후에는 네덜란드, 체코 정상들과 회담에서 원자력 수출을 테이블에 꺼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 원전 산업 현장을 찾아 "원전 세일즈를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국가인 네덜란드와는 양국 간 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재확인하고 캐나다와는 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 덴마크와는 신재생에너지 등 경제 의제들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방침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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