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흥국증권이 2일 현대백화점 에 대해 부유층 중심의 고급품 시장 호조와 패션 및 잡화 매출 비중 확대로 실적 호조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조5650억원,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703억원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규점 효과가 컸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영업실적 모멘텀은 둔화가 불가피하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부유층을 중심으로 고급품 시장 강세에 따른 백화점 업황이 견조한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영업이익은 703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4.3%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동기비 0.7%p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명품 매출 비중 축소와 함께 고마진 상품인 패션, 잡화, 식품의 비중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면세점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여전히 부진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축소되는 것에 그칠 전망"이라며 "따이공 위주의 영업으로 알선수수료와 상품 할인율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7~8월 아웃바운드 증가로 공항면세점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5월 인수한 지누스(지분율 35.8%)는 지분법평가, 연결편입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시기(7월 둘째주)에 맞춰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누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123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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