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광장 퀴어축제 조건부 승인…행사기간 하루만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시가 다음 달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퀴어축제 개최를 조건부 승인했다.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15일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신청한 서울광장 사용 신청 안건을 수정가결했다.
시민위는 조직위가 신청한 행사 기간(7월12~17일)을 7월16일 하루로 줄이고, 신체 과다노출과 청소년보호법상 금지된 유해 음란물 판매·전시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광장 사용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면서 행사 하루 전인 7월15일 오후부터 무대 설치 등 행사 준비를 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시민위에서 시민과 충돌 가능성 등을 우려해 사용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며 "조건을 어길 경우 차기 축제 시 서울광장 사용이 제한된다는 것을 주최 측에 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앞서 4월 퀴어축제 개최를 위해 서울광장을 사용하겠다는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승인 대신 이를 시민위 안건으로 상정했다.
조직위는 퀴어축제를 시민위 안건으로 상정하는 자체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해왔다. 조직위는 이날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제인 서울광장을 성소수자 행사에만 허가제로 집행하려는 명백한 차별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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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처음 시작된 퀴어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광장으로 메인 무대를 옮겨 개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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