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美 프로축구 경기 10년 간 독점 스트리밍
디즈니, 아마존, 넷플릭스 등 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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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애플의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TV가 미국프로축구(MLS·메이저리그 사커) 리그의 전 경기를 내년부터 10년간 독점 중계한다. 중계권의 최소 계약금액은 10년 기준 25억달러(약 3조 22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MLS는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스트리밍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이번 입찰에는 아마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등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MLS 경기는 그간 디즈니 산하의 ABC 방송과 ESPN, 폭스채널 등이 방영해왔다. 주요 외신들은 아이폰으로 상징되는 제조업체 애플이 스트리밍 사업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딜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스트리밍 사업 야망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봤으며, AP 통신은 "애플이 스포츠 콘텐츠 중계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애플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10년 간 애플TV 앱을 통해 MLS의 모든 경기를 전 세계에 중계한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중계 계약을 따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애플과 MLS 모두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월정액 4.99달러의 애플TV 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MLS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서비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경기는 애플TV를 통해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계권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10년 기준 최소 25억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은 ‘최소보증’의 형태이며, 추가 수익을 공유하고 일부 주요 경기에 대해서는 공중파에 중계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4월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주간 더블헤더 경기 독점 방영권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프로풋볼리그(NFL)와 계약을 맺고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시즌당 15경기를 방영하기로 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NBC 계열의 피콕은 각각 스페인, 영국 프로축구 리그를 방영 중이다.


최근에는 디즈니와 비아컴18이 인도 크리켓 프리미어리그 5년 중계권을 30억달러에 따내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중계권 확보를 통해 인도에서 각각 2억명의 회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인기 프로레이싱 대회인 포뮬러1 중계권을 두고는 현재 넷플릭스와 ESPN 등이 입찰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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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피피 포사이트의 파올로 페스카토레 분석가는 "스포츠는 빅테크 업체들이 경쟁하게 될 다음 전쟁터임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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