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위탁생산 발판 삼아 위탁개발로 삼바춤
이재선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 상무
"신약 개발 점유율 제고엔 속도가 관건"
"CDO 기본일정 14개월로 경쟁력"
3년 만에 손익분기점 넘으며 성공 궤도
존 림 대표 "CMO 생산능력 이미 론자 따라잡아"
"삼바 최대경쟁력 스피드"… 속도전 강조
[샌디에이고(미국)=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위탁생산(CMO) 사업 영역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386,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419,0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기자수첩]'현대판 러다이트' 멈춰선 공장의 의미 가 위탁개발(CDO) 사업에서도 ‘속도’로 승부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바이오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4년만에 누적 "1000여개 CDO 수주"
이재선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 상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맨체스터그랜드하야트 샌디에이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약 개발에서 시장 점유율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개발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진입한 순서에 따라서 점유율이 달라지고, 개발이 하루만 지연돼도 약 60만달러(약 7억7370만원)가 추가 소요되는 만큼 시간 싸움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기본 일정은 14개월"이라며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첫 진출 당시에는 18~20개월이었지만 이를 획일화·통일화·정형화를 통해 단일항체의약품 기준으로 대폭 단축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같은 개발 일정은 기존에 CDO 사업을 영위해온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가속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사용할 경우 평균 9~10개월까지 단축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재선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 상무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CDO 사업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원본보기 아이콘이 상무는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사업이 사업 개시 이래 3년 만인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것에 성공한 데 이어 누적 1000개가 넘는 CDO 수주에 성공하면서 궤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비대칭구조를 통해 기존 생산공정 대비 수율을 대폭 올린 이중항체 CDO 플랫폼을 오는 9~10월에 출시하는 한편 연내에 2단계 출시 예정인 ‘개발 가능성 서비스(SBL Developability Service)’까지 활용해 품질은 물론 CDO 속도를 한층 더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CMO 생산능력, 이미 론자 추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 경쟁력은 스피드"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세계 최대 규모 CMO 능력의 비결로 최단 기간 공장 건설 경쟁력을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내년 완공 예정인 25만6000ℓ 규모의 4공장이 정상 가동을 시작하면 총 62만ℓ로 글로벌 전체 CMO 생산량 중 30%에 달하는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림 대표는 "남들이 4년씩 걸려 짓는 공장을 2년6개월~3년 내에 가능하게 했다"며 "CMO 쪽 생산능력 면에서는 우리가 이미 론자를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림 대표는 추가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는 최근 삼성그룹이 발표한 450조원 투자계획을 언급했다. 삼성그룹은 2026년까지 450조원(국내 360조원)을 투자하겠다며 이 중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를 제시했다.
림 대표는 이에 대해 "450조원 중 바이오 분야에 얼마를 투자할지 구체화된 것은 없다"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시가총액 규모 4위에 달하는데 이는 시장이 계속 성장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인 만큼 투자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업계의 화두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림 대표는 "아직 환자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규모가 크지 않은 시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현재 1~4공장 옆에 부지를 확보한 5공장을 CGT는 물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다양한 의약품의 생산이 가능한 ‘멀티 모달(Multi Modal)’ 형태로 구축함으로써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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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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