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도 믿지 않았을 것"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1월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1월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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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남욱 변호사를 비롯한 대장동 사업 관계자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이른바 '50억 클럽' 주장을 믿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남 변호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상도 전 국회의원과 김만배 씨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김씨의 변호인이 2017~2018년 김만배로부터 곽상도 등에게 50억원씩 챙겨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를 믿었느냐고 질문하자 "믿지 않았다"면서 "경험적으로 과거부터 김만배는 늘 비용을 부풀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장동 사업 관계자인 정영학 회계사 또한 50억 클럽 이야기를 믿지 않는 눈치였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김만배가 재직하던 회사 회장님(홍선근)한테도 50억원을 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헤어지면서 정 회계사가 '하다하다 그 양반한테까지 50억원을 준다고 하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남 변호사는 김 씨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지급했다는 일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사실 100% 신뢰하지는 않았고, 언론에 나온 뒤 실제로 준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대가로 화천대유에 근무한 아들 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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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6년 3~4월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남 변호사와 김 씨 역시 곽 전 의원에게 뇌물,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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