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출신 송정애 경찰대학장-박지영 경기남부청장
'정책통' 우철문 부산청장-'수사통' 이영상 인천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왼쪽부터), 윤희근 경찰청 차장, 송정애 경찰대학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이영상 인천경찰청장,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이상 내정자)/경찰청 제공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왼쪽부터), 윤희근 경찰청 차장, 송정애 경찰대학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이영상 인천경찰청장,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이상 내정자)/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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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경찰청은 8일 신임 서울경찰청장에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청 차장에는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이, 경찰대학장에는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내정됐다. 부산경찰청장에는 우철문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인천경찰청장엔 이영상 경북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는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이 각각 지명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 절차를 마치고 이 같은 치안정감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보직 내정자들은 지난달 24일과 이달 2일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 서열 2위 계급이다. 위로는 치안총감(경찰청장)이 있다. 아래로는 치안감-경무관-총경 순이다.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은 경찰청장의 추천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들의 임명식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돼 있다.

경찰청장에 이어 실질적인 경찰 2인자로 꼽히는 서울청장으로 발탁된 김광호 내정자는 고등학교까지 울산에서 나온 지역 토박이다. 학성고와 서울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통일부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다 2004년 경정 특채로 경찰관이 됐다.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 대변인, 사이버수사국 국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6월 치안감 승진으로 울산경찰청장을 거쳐 이번에 치안정감 자리에 올랐다.


경찰청장을 보좌하는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된 윤희근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찰대 7기이다. 서울경찰청 정보과장과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을 지내며 경찰 내 대표적 '정보통'으로 자리잡았다. 작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반년 만에 치안정감에 오르는 등 고속승진한 인물로, 세련된 매너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일한 여성으로 경찰대학장에 내정된 송정애 기획관은 1981년 경찰 최하위 계급인 순경으로 입문해 치안정감까지 오른 입지전적한 인물이다. 앞서 여성으로서 순경 계급부터 시작해 치안정감에 이름을 올린 건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 뿐이다. 2만명에 달하는 여경 최고참이자, 정신적 지주로 꼽힌다. 대전경찰청 경무과장, 1부장을 거쳐 대전경찰청장에 임명됐을 정도로 대전 지역에서 잔뼈가 굵다.


부산청장에 내정된 우철문 내정자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경찰대(7기)를 졸업했다. 경찰청 범죄예방정책 과장을 지낸 이력이 대변해주듯 경찰내 '정책통'으로 꼽힌다. 인천청장 내정자인 이영상 청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1992년 경찰간부후보 40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장,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역임하는 등 '수사통'으로 통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관련 수사를 다수 맡고 있는 경기남부청장에 내정된 박지영 내정자는 간부후보 41기로, 경찰청 감찰담당관과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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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직 인사로 치안정감 7자리 가운데 6자리가 새얼굴로 꾸려지게 됐다. 현 진교훈 경찰청 차장,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은 모두 물러나게 됐다. 기존 치안정감들이 인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기 발령 등 후속 인사가 있을 수 있으나, 보직 인사 후 통상 경찰 조직을 떠났다. 남은 1자리인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법상 2년 임기제로, 현 남구준 본부장은 내년 2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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