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 "이재용 부회장 사면, 결단 해주셨으면"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준법감시위원회 2기 첫 정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3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관계사 최고경영진 간담회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최고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제대로 경영을 할 수 없다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의 뜻에 따라서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든 경제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코로나19 이후에 정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본인들의 생활이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면 입장을 준법감시위의 입장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준법감시위 위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한 부분이라서 전체적으로 다른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위원님들도 저와 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했다.
준법감시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사관계와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해 준법경영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눈다. 간담회에 참석한 7개 관계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전기 등이다.
이 위원장은 "2기 준법감시위 출범과 관련해 그간 논의했던 인권이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공정경영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최고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 문제와 관련해 "현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보고서나 삼성 내부에서 관련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반적으로 최고경영진과 얘기를 나눠볼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상호 간에 건전한 긴장 관계 속에서 어떤 식으로 삼성을 제대로 세울 수 있는지, 그리고 삼성이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법 경영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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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준법감시위의 이 부회장 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은 코로나19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라서 좀 더 (상황이) 정리되면 조만간 만날 계획이다. 만날 준비는 서로 간에 다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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