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조선인민군 군의부문(의료부문)의 전투원들이 24시간 봉사체계의 요구에 맞게 약품공급을 책임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조선인민군 군의부문(의료부문)의 전투원들이 24시간 봉사체계의 요구에 맞게 약품공급을 책임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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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북한이 사흘 연속 10만명 아래 발열 환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됐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세계보건기구(WHO)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은 관련 정보가 제한돼 적절한 평가가 어렵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뤄졌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1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9만661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통계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북한의 일일 발생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째 10만명 아래를 유지해오고 있다.


북한 측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 내 확산세는 지난달 15일 39만292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말부터 집계된 누적 발열 환자는 총 383만5420여명으로 이 중 366만9950여명은 안쾌됐고, 16만5390여명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 대비 치명률이 불과 0.002%에 그치는 등 사망자 규모가 너무 적은 점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북한의 발표 수치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WHO도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어려워 정확한 상황 분석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더라도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다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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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팀장은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발병 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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