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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포공항 국내선 폐지'에… 이준석 " 잘못된 공약은 철회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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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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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국내선 폐지'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말도 안된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27일 오전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수변문화광장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 서울 강서 지역 등 수도권 서부 일대는 김포공항 고도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고,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환경권도 보장받지 못했다.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고, 서울 강서는 제2의 강남으로, 인천 계양은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 중립시대를 앞두고 프랑스 하원에서는 단거리 국내 항공 여행금지 법안이 통과되는 등 국내선을 폐지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비행기의 km당 탄소배출량은 기차의 20배"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날(26일) 방송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앞으로 비행기는 활주하지 않고 수직이착륙하는 새로운 시대가 온다"며 "이런 상황에 맞춰서 우리는 대비해야 하고, 새로운 항공시대 대비를 위해 김포공항 이전을 지금부터 준비해 대규모 개발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청 인근 먹자골목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청 인근 먹자골목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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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후보가 제주도 선거를 이렇게 도와준다"며 "왜 계양 선거에서 갑자기 제주도 관광산업을 고사시키겠다는 발상의 선언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 정신이 없나 보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포공항은 이미 국내 기업들이 UAM거점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비즈니스 승객에게 있어 도심접근성이 뛰어난 공항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가 말한 수직이착륙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수직이착륙(Vertical Take-off, Vertical Landing) 여객기라는 것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비효율적인 연료 소모를 해가면서도 전투목적으로 필요하면 쓰는 방식"이라며 "수직이착륙 여객기도 안나왔는데 그럼 공항 이전은 언제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공항으로 김포공항을 통합하면 된다고 했다는데, 그러면 애초에 환경 이야기는 왜 꺼낸 것이냐"면서 "같은 비행기를 김포에서 띄우면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인천에서 띄우면 이산화탄소가 안나오나. 잘못된 상황파악을 통해 낸 공약은 빨리 철회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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