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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성장률 2.7%로↓…내년 초까지 3~4% 물가상승률 유지"

최종수정 2022.05.26 13:59 기사입력 2022.05.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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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이 중국 봉쇄조치,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여건 악화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5%로 기존 전망치보다 1.4%포인트나 올려잡았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국내 경제는 중국 봉쇄조치,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여건 악화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방역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거리두기 해제, 소득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은은 대면서비스 소비와 국외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재화 소비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물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이 점차 늘어나겠으나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지원정책과 코로나 위기 이후 축적된 가계의 구매력이 소비 회복을 뒷받침 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당분간 부진하겠으나 하반기에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 수출은 주요국 성장세 약화, 중국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올해와 내년 중 내수 기여도는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플러스를 나타내겠으며, 수출 기여도는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수는 방역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와 내년 중 각각 58만명, 12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4.5%, 2.9%로 제시했다. 4.5%는 지난 2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3.1%)보다 1.4%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로 2008년 7월(4.8%)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망치다.


한은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차질 심화,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지난 전망 수준을 큰 폭 상회할 것으로 봤다.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에너지 제외)은 올해와 내년 중 각각 3.2%, 2.6%로 전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6월 초 통계청이 5월 물가상승률을 발표하는데, 한은 예상으로는 5%를 넘을 것 같다"며 "앞으로 수 개월 동안 물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유가 등이 내려간다 해도 국제 곡물 가격은 한번 올라가면 상당한 기간 지속되는 만큼, 내년 초까지도 3∼4%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흑자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7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큰 폭 감소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와 내년 중 모두 3% 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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