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은, 기준금리 1.75%로 인상…연말 2%중후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은 이창용 총재 첫 금통위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라
두달연속 올린 건 15년만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은, 기준금리 1.75%로 인상…연말 2%중후반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3년10개월만에 최고치인 4.5%로 대폭 상향하며 통화긴축 고삐를 바짝 당겼다. 올 들어 세 번째이자, 4월에 이은 2개월 연속 금리 인상이라는 이례적인 행보였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신호를 확실히 보낸 것이다.


한은이 올해 남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7·8·10·11월)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면 올 연말 기준금리는 최대 2.75%까지도 오를 수 있다. 한 두번 속도조절을 하더라도 2% 중반까지 오를 게 확실시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2020년 5월 기준금리를 0.50%까지 낮췄다가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지난해 8월26일 0.25%포인트를 인상하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알렸다. 기준금리는 이후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0.25%포인트씩 인상됐으며 이날 추가 인상으로 1.75%에 이르게 됐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자 지난달 총재 부재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추가 인상을 결정한 금통위는 이창용 총재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날 금통위에서도 추가 인상에 나서며 통화긴축 고삐를 죄고 있다. 한은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 9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콜금리가 정책금리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로 정책금리가 변경된 이후 두 달 연속으로 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한은이 지난해 11월과 1월 두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현재 3.1%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4%포인트나 높인 4.5%로 상향했다. 이는 2008년 7월에 전망한 소비자물가 4.8% 이후 1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경우 3.0%에서 2% 중후반까지 하향 조정됐다. 이 총재는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