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 이어 22~24일 日 방문…중국견제에 초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해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 22~24일 일본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오산=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데 이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는 일본을 방문한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 저녁 한국을 떠나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도착 다음날인 23일 오전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전 중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한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에 대한 견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미일 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 중국의 행동을 공동으로 '억지해 대처한다'는 방침이 명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동맹, 파트너 국가를 규합해 추진하는 일종의 경제협의체다.

24일에는 도쿄에서 쿼드(Quad) 정상회의가 열린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가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작년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