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인사 · 청진동 등 전통정자 늘린다

[서울시 자치구 뉴스]종로구, 민간 공개공지 부지·자본과 함께 구 보유한 한옥철거자재, 축조 기술 활용 전통정자 건축 ...새로운 ‘스마트강동’ 로고 선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문화 종가' 종로구가 조상의 지혜와 멋이 깃든 한옥 건축방식을 장려, 역사도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민·관 한(韓)마음 전통정자 축조 사업'을 추진한다.

한옥문화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공공부지 내 ‘와룡정’, ‘송강정’, ‘청진정’ '사모정'(사진) 등 전통정자 6개소를 건립한 바 있으며 현재에도 1개소를 추가로 짓는 중이다.

종로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민간 대형건물에 민(건축주)과 관(종로구)이 뜻을 모아 전통정자를 축조함으로써 시민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그간 건립한 공공부지 내 전통정자는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왔으나 축조를 위한 공공부지, 예산 등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었다.

건축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건축 시 시민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공개공지는 물건적치, 휴게시설 부족 문제로 활용성이 낮아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종로구는 민간의 부지·자본과 구가 보유한 전통한옥 철거자재, 축조 기술을 활용한 이번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

공개공지 설치대상 신축 건축물의 건축 심의 단계부터 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대로변에 위치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개공지에 전통정자 설치를 권고, 공사 시 표준 설계도 뿐 아니라 기술자문, 한옥건축자재 재활용은행 내 고자재(기단석, 기와, 목재 등)를 제공해 사업자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

구는 건립에 소요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기 위해 서울시 조례 개정을 건의하는 등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전통정자를 축조하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공개공지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 확보와 함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도시를 조성하는 데도 보탬이 되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전통정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동구가 스마트도시 구축 의지와 비전을 담은 ‘스마트강동‘ 로고를 공개했다.

지난 몇 년 간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각 분야 47개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지만, 이를 상징하는 로고나 심벌이 없어 도시 정체성과 비전을 아우르는 로고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스마트강동’ 로고는 선사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아우르는 스마트도시 강동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것으로,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 속에 강동구의 다채롭고 다양한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강동형 디자인인 빗살무늬와 정보통신기술(ICT)을 나타내는 공유 아이콘이 조화를 이루며 스마트도시를 향한 열정·희망·에너지는 레드로, 옐로우과 핑크로 역동과 젊음을, 첨단과 미래가치는 그린과 블루로 표현해 미래도시 강동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포용적 도시 성장, 스마트 그린도시를 지향하는 강동구만의 스마트 로고 제작으로 각 분야 사업 추진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50만 인구 시대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 선진적인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새로운 ‘스마트강동’ 로고는 앞으로 스마트사업과 관련된 공문서, 홍보물, 응모자료, 행사 등 온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한층 적극적이고 주민친화적인 스마트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