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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식 가는 윤 대통령…'호남 구애'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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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보수 후보 중 호남 득표율 가장 높아, 국힘 총동원령
"보수정권서 호남 문제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
6·1 지방선거 앞두고 '호남 공들이기' 하며 野 압박

지난 2월16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월16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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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잡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6·1 지방선거에서 호남과 중도층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효과도 고려한 것 같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은 전북 14.42%, 광주 12.72%, 전남 11.44%의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정당 후보로는 호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를 했다. 호남권 총득표율 12.75%로 2012년 박근혜 후보가 기록했던 10.46%를 뛰어넘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신임 장관,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에게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기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역 통합은 연설문에 통합을 몇 번 외쳤는지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셨고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수정당 계열 의원들 전원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유족 모임과 정책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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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하는 등 과거 보수정당 후보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호남에서 5번 유세를 했다. 2017년 대선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광주만 한 차례 방문한 것과 대비됐다. 유세에서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등 주목도 높은 공약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고, 호남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쓴 손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호남 행보는 그 동안 보수정권에서 불거진 '호남 홀대론'과 지역 차별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선거 전략적 측면에서 단발성 이벤트에 그친다면 장기적인 지지율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때부터 국민의힘은 호남에 공을 들여왔다. 이런 움직임이 윤석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당선된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단발성이라고 보이지는 않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과거와 달리 호남과 관련해 풀어야 할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긍정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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