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늘지만 6월이 두려운 항공사(종합)
4월 이용객 1년새 261% ↑…PCR 검사 부담·지원금 불투명
주말을 앞둔 22일 서울 강서구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일상 회복에 따라 국내외 관광 수요가 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항공업계가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 숫자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이 유전자증폭(PCR) 검사 부담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지 않은 데다 항공사들에 지원되는 재난지원유지금 및 공항 이용료 감면 혜택 등의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서다. 항공사들은 항공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64만9750명으로 전월 대비 58.2%, 지난해 4월 대비 261.3% 증가했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60만명을 넘긴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부터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를 발표한 이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인천공항 이용객은 35만7228명 ▲2월 31만8588명 ▲3월 41만706명이었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토로한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4월 공항 이용객이 578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해외여행객이 받아야 하는 PCR 검사가 항공 수요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문제는 오는 6월이다. 항공사들에 지원되고 있는 고용유지지원금과 공항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에 대한 연장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중단돼 지난달부터 직원들의 유급 휴업 수당을 자체 지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2분기부터 수백억 원의 인건비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적자였던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오는 6월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다.
또 항공사들은 현재 인천공항 시설 사용료도 감면받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이용 항공사들에게 착륙료와 정류료를 20%와 100%, 지상조업사들은 계류장 사용료를 100% 각각 감면해주고 있다. 인천공사가 지난해 항공사와 지상조업사에게 감면해 준 금액은 791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는 90억원이었다. 이 같은 감면도 오는 6월까지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6월 이후에 대해서는 아직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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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은 항공 수요의 완전한 회복 전까지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부 항공사들을 제외하고는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이 늘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 전 대비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아직 항공업계가 힘든 상황인 만큼 지원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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