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왕치산 中 국가부주석 접견…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도 면담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날인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을 접견했다.
왕 부주석은 10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입국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국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에 비춰봐도 중국이 이번에 최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줬다"면서 "한중관계를 중시하는 시진핑 주석과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교류, 업무관계, 우정을 매우 소중히 여기고 있다. 시 주석을 대신해 축원을 전한다"면서 "중한 양국은 영원한 이웃이자 서로에 있어 중요한 협력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자 왕 부주석은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왕 부주석을 만나 뜻깊다"고 전했고, 이에 대해 왕 부주석도 "청와대의 마지막 방문자가 돼 영광"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왕 부주석 접견에 앞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할리마 대통령 역시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 차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인 싱가포르의 대통령과 공식 일정을 갖게 돼 뜻깊다"면서 "지난 2월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국이 가입을 추진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을 통해 양국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할리마 대통령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협력은 계속 증진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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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핵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만 가능한 만큼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싱가포르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할리마 대통령은 "싱가포르도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위해 큰 노력을 한 것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면서 "역내 평화는 싱가포르에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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