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속으로]마스크도 벗기 전…아모레퍼시픽 '깜짝 실적' 영광 재연할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모레퍼시픽은 과거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까? 이달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기업가치가 다시 뛸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 1분여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인해 이날 시초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도록 한 거리두기 완화 정책이 이날부터 처음 시행되면서 화장품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실적으로 리오프닝 수혜를 입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158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250억원)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기간 면세점과 중국 사업 매출이 각각 42%와 10%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순수 내수 매출액은 13.8% 성장했고, 특히 온라인이 20% 수준 성장했다. 더욱이 지난달 코로나19 재봉쇄가 시작된 중국에서 설화수 매출은 8% 늘어난 점과 북미 매출이 63% 증가한 것이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과 중국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50%에 육박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하던 2015년 1주당 300만원을 웃돌며 황제주로 꼽혔다. 하지만 2016년 중국이 한국컨텐츠 등 한류문화를 금지한 '한한령' 이후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5월28일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며 장 중 3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다시 약세를 보이며 올해 1월10일 14만40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AD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 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위한 사업구조 개선 '가능성'을 엿보였다면, 이번에는 사업구조 개선 '완료'를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 소비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리며 조금씩 비중을 늘릴 때"라고 전했다. 다만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리오프닝에 따른 화장품업 반등을 전망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5년 고점대비 약 3배 하락한 주가의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중국 코로나 확산세는 불확싱성 요인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