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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요금제' 추진에 움츠러든 통신株…"지나친 우려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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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압박으로 해석
증권가 "과도한 우려 지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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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이동통신 업종 종목이 요금 인하 우려에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그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5G 중간가격 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다만 증권가는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을 내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달 27일 국민 제안 중 5G 중간요금제를 신설해달라는 제안을 우수 국민제안으로 선정하고 올해 안에 중간요금제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주요 통신사의 5G 요금제는 10∼100GB 용량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가 없는데, 해당 구간 요금제를 6만원 내외로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중간요금제 신설이 사실상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라는 우려에 관련 종목은 연이어 하락했다. 이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달 27일 LG유플러스 는 전 거래일보다 6.12% 내린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SK텔레콤 KT 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73%, 1.54% 하락했다. 당초 대선 과정에서 통신요금 인하를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중간요금제 도입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는 과도한 우려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을 잇따라 내놨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자 33%가 요금을 일괄 7000원 인하한다고 가정 시 매출액은 통신 3사 합산 분기 1500억원 감소하는 수준"이라며 "요금제를 상향하는 가입자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직접적으로 통신비 인하를 야기하는 규제가 아니어서 이번 공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조정 시 매수를 권고했다.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가입자 채택 요금제 하향 및 ARPU 하락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으로 2022∼2023년 이동전화 매출액 3∼4% 성장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짚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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