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으로 소비 주저앉자 쿠폰 발행,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듯
단기적으로 소비에 도움될 듯…식료품ㆍ가전ㆍ자동차 판매 긍정적 영향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광둥성(省) 선전시가 5억 위안(한화 962억원)의 소비쿠폰을 발행,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침체되자 소비진작 차원에서 돈을 푼 것으로 보인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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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선전시 상무국은 선전 거주민을 대상으로 5억 위안의 소비쿠포를 발행한다. 5억 위안 가운데 4억 위안은 쇼핑 쿠폰이며, 음식 및 문화 관련 지급 쿠폰은 각각 6000만 위안과 1000만위안이다. 나머지 3000만 위안은 디지털 화폐(위안화)로 지급된다. 제일재경은 이날 정오께 선전 시민들이 쿠폰을 수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쿠폰 발행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예견된 일이며, 선전시가 가장 먼저 쿠폰을 발행했다. 지난 2월께 홍콩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인해 선전시 등 일부 지역이 지난달 봉쇄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소비가 크게 악화, 광둥성 국내총생산(GDP)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1분기 광둥성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하는데 그쳤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省)ㆍ시ㆍ자치구 가운데 GDP 1위 성이다. 성장 발목을 잡은 부문은 역시 소비다. 1분기 광둥성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1.7% 성장에 불과했다. 도시 소매판매는 고작 0.6% 증가했다. 선전과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가 코로나19의 직견탄을 맞았다.


선전시의 소비쿠폰 발행과 관련 궈타이주난증권은 "소비쿠폰은 승수효과를 유발한다"면서 "쿠폰 발행으로 단기 소비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쿠폰 사용처가 기본 식료품과 가전, 자동차, 관광 및 호텔 부문에 집중돼 있어 해당 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선전시를 시작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소비쿠폰이 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4일)을 앞두고 주요 성ㆍ시ㆍ자치구에서 소비쿠폰이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노동절 연휴 기간 주민들에게 이동제한을 권고한 상태다. 이 기간 소비가 크게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소비쿠폰을 통해 내수를 진작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환구시보는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선 항공편이 3000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80%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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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울 수 있다며 고용 안정과 물류 보장 등 안정적인 경제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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