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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여전한 악재" 보합권서 혼조 마감…나스닥, 또 연중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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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 둔화 우려를 비롯한 동시다발적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전날 4% 가까이 떨어져 2020년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던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 초반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막판에 상승분을 포기하며 결국 올해 최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75포인트(0.19%) 오른 3만3301.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76포인트(0.21%) 높은 4183.9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1포인트(0.01%) 하락한 1만2488.93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6.44포인트(0.34%) 떨어진 1884.04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이날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기업 실적 우려가 지속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한 모습이다. 높은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도 지속됐다. 전날 급락세에 따른 장 초반 반발 매수세조차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BTIC의 조다단 크린스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세는 여전히 하락세"라고 진단했다.


종목별 희비는 실적 전망에 따라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전일 대비 4.81% 상승 마감했다. 비자는 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며 6% 이상 뛰어올랐다. 태양광 회사인 인페이즈 에너지 역시 상승폭이 8%에 육박했다.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3% 이상 하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순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7% 이상 미끄러졌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정규직 9%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하락했다.


바비인형 제작사 마텔은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등과 인수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10.76%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1.99%), AMD(-0.29%), 애플(-0.15%) 등 일부 기술주는 경기 둔화 및 긴축 우려로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 퀄컴, 페이팔, 포드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메타는 실적 공개를 앞두고 정규장을 3.32% 하락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동시다발적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시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지속, Fed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4월 증시에 계속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달 들어 나스닥지수는 11%이상 하락했다.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올라 2.83%선을 나타내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이상 떨어졌으나 여전히 31을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뉴욕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센트(0.3%) 오른 배럴당 10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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