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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압구정 재건축 단지, 매수·매도인 모두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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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문의 예전比 2~3배 늘어"
집주인 호가 올리고 매물 회수

5일 오후 방문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 일대.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매수 문의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변화된 분위기를 설명했다/사진=황서율 기자

5일 오후 방문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 일대.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매수 문의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변화된 분위기를 설명했다/사진=황서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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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대선이 끝나니까 웃돈 주더라도 거래하겠다는 매수 문의가 확실히 늘었습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대표)


지난 5일 오후 찾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공인 관계자는 "요새 나오는 매물은 없는데 사겠다는 문의는 2~3배 늘어났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압구정동 일대는 30년 이상된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몰려 있어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구역은 6군데다. 이 중 다섯 구역은 조합설립인가 단계에 있으며 나머지 한 곳은 추진위원회 승인 단계로 아직 사업 초기단계다.

대선 이전과 이후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건 공인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전에는 매수 문의를 하더라도 분위기 살피기 식의 소극적 움직임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선 ‘확실히 사겠다’는 매수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압구정동 재건축에 대해 매수·매도인 모두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이 지역 조합원 지위 양도 요건이 까다로워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사진=황서율 기자

압구정동 재건축에 대해 매수·매도인 모두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이 지역 조합원 지위 양도 요건이 까다로워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사진=황서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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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위기가 이렇게 흐르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다. 압구정동을 비롯해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에서 이런 현상은 일반적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통계(이날 기준)를 보면 대선 당일(3월9일)과 비교했을 때 압구정동 전체 매물은 1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대치동·개포동은 각각 30%, 21.1% 감소율을 나타냈다. 강남구 전체 매물 감소율은 12.7%였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83.41㎡의 호가는 현재 70억원대로 지난 한 달간 10억원 넘게 뛰었다. 앞서 이 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는 지난달 17일 59억5000만원에 직거래됐다. 직전 실거래가는 2021년도 1월 50억원으로 9억5000만원가량 오른 값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인 동시에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C공인 대표는 "이 일대는 거주 조건이 까다로워 기대감이 있어도 쉽게 거래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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