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무분별한 옷값 의혹 제기 유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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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부인의 공식행사 의복에 대한 국민의힘 측의 잇단 공격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공적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만을 드러내는, 민망할 만큼 저급한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아는 한, 문 대통령과 그 가족은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며 지내셨다"며 "더구나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는 특수활동비를 대폭 줄였다. 최소한만 사용하고 남는 돈은 국고에 반환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표는 "해외 출장도 현지 체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 안에서 숙박하고 빨리 돌아오도록 일정을 빡빡이 잡곤 했다"며 "'1박 4일 미국 방문' 같은 강행군도 있었다. 저도 국무총리 시절에 그렇게 숨 가쁜 일정으로 28개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가 교체되는 중대한 시기"라며 "새 정부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국가비전과 정책을 다듬어 내놓는 일에 집중해도 모자랄 때"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곧 퇴임하는 정부를 깎아내리고, 물러나실 대통령을 망신 주는 것으로 새 정부가 돋보이기를 바라지는 않으리라 믿고 싶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1월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지난 1월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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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공세를 가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김 여사의 의상을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지만, 특활비 내역도 지출 내역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영부인 옷값이 무슨 국가 기밀이란 말인가. 청와대는 무엇이 두려워 감추는 것인가"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특활비를 쓰지 않았다면 국민에게 떳떳하게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사비로 부담했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고, 설령 특활비를 썼어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양해를 구하면 될 일이다. 숨길수록 의혹만 증폭될 뿐"이라고 했다.


한편 김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청와대는 "임기 말 청와대의 특활비뿐 아니라 김 여사의 옷값과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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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특활비의 세부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부의 공통된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청와대의 특활비가 공개될 경우, 국가의 안보와 국익을 해하고 국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정보도 있기 때문에 청와대는 부득이하게 상급심의 판단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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