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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킨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주최 측으로부터 퇴장을 요구받았지만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스미스는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탈모 증상으로 삭발한 자신의 아내에 대한 농담을 하자 무대에 난입해 록의 뺨을 때렸다.


그는 폭행 이후에도 시상식장 앞줄에 계속 앉아있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AMPAS는 이날 성명에서 "스미스는 당시 시상식장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미스의 폭행은 참석자가 직접 목격했고 TV를 통해 생중계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징계에는 회원 자격 정지와 제명, 기타 제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아울러 피해자인 록에게도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미스에 대한 징계 수위는 다음 달 18일 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AMPAS가 스미스를 징계하더라도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남우주연상을 박탈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에선 이날도 스미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상식 공동 사회자였던 완다 사이크스는 "아직도 그 사건 때문에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며 "스미스가 록을 때린 뒤에도 계속 자리에 앉아 시상식을 즐기고 상을 받은 것은 터무니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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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미스에게서 뺨을 맞은 록은 이날 보스턴에서 폭행 사건 이후 처음으로 코미디 공연에 나섰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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