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민간이 정책 조언자 아닌 동반자 역할해야"(종합)
최태원 회장,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서 민간 협력 강조
최윤호 삼성SDI 대표 등 금탑산업훈장…총 221명 포상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 회동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이제는 민간이 정부 정책의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선배 세대들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고 산업화와 민주화 달성했듯 이제는 우리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민관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수립 초기부터 민관이 원팀이 돼 당면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간다면 우리 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상공의 날은 국가 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1964년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포상 수상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우리 상공인들은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번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등 새롭게 대두된 과제들은 분명히 우리가 넘어야 할 높은 산"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전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숙제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움츠러들기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새 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한상의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행사에서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21명에 산업훈장 등을 수여했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소재·부품·장비 기술독립과 세계 일류 제품 개발 등을 실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 주인공들에게 돌아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와 고석태 케이씨 회장,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가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분야 10년간 세계 1위를 달성하고, 글로벌 TV 시장 15년 연속 세계 정상에 등극하도록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설립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로봇센터, 통합 빅데이터 센터 신설 등으로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이끌면서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 상생자금 지원 등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과 ESG 경영에 앞장섰다. 지난해 말 삼성SDI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배터리와 전자재료 등 미래 성장사업의 ‘초격차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고석태 회장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의 100% 국산화를 이뤄내 기존 수입품의 절반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상율 대표는 국내에서 전량 수입하던 디스플레이 소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상근고문과 김견 기아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황 고문은 42년간 롯데그룹의 각 사업영역을 진두지휘하며 그룹 전반에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김 부사장은 기아차 신성장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 및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양원준 포스코 부사장과 변대수 태영인더스트리 사장에게 주어졌다. 철탑산업훈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박기출 삼영잉크페인트제조 사장과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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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포장은 구자웅 포스텍전자 회장, 이강훈 한국유리공업 부사장, 윤순자 인화정공 회장, 노향선 나우코스 대표이사, 신재범 대한조선 부사장, 장복상 CJ베트남 대표 등 6명이 받았다. 김규식 딘텍 회장 등 16명은 대통령 표창을, 황종석 강원철강 대표 등 1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21명의 상공인과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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