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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신약·바이오"…석유화학사들 조단위 투자 나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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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LG화학 잇단 영역 확장

"우리도 신약·바이오"…석유화학사들 조단위 투자 나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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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석유화학기업들이 신약·바이오 분야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석유 화학에 기반한 기존 영역에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성장잠재력을 지닌 신약·바이오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자금력과 연구개발(R&D) 노하우에서 기존 제약사와 경쟁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 은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석유 화학 제품 중심의 화학 소재 사업을 그린 소재로,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고도화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그린소재 부문에서 1조8000억원,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1조원 등 매출을 2025년까지 4조원까지 키운다는 복안이다.


SK케미칼은 제약분야에서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소염진통 패취제 트라스트 등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비알콜성지방간염, 섬유화질환, 류마티스성관절염 등에 대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유전자 편집과 치료제, 표적 단백질 분해, 세포치료제 등 신규 영역에서 외부 업체와 함께 신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확장한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에 대한 백신 개발을 추진하면서 코로나와 독감을 더한 백신을 개발해 올해말 임상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도 현재 글로벌 2상 진행중 내년 임상 3상 진입 예정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신기술을 통한 인류의 건강 증진은 기업이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이자 성장을 위한 커다란 기회"라며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필수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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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도 배터리 소재사업과 함께 새 성장동력으로 신약을 내세웠다. 합성신약과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연구개발도 조만간 성과가 예상된다. 유전성 희귀비만 치료제(임상 1상)와 식욕억제 기전을 통한 유전성 비만 치료 신약,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임상 1상) 기존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치료하는 신약, 통풍 치료제(임상 2상) 등을 개발중이다.


지난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사업본부 출범 5년간 약 8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폭 강화해왔다"며 "올해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 미·중 임상 3상 진입 등 글로벌 임상과제 진척이 본격 가속화되고 임상단계 진입 R&D 성과들이 연이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넥스트 성장동력인 전지 재료,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약은 항암 영역과 당뇨·대사 영역에 집중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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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광약품 최대주주로 올라선 OCI홀딩스 도 이우현 부회장 등이 부광약품 경영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OCI는 지난달 부광약품 주식 773만주(11%)를 1461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한 바 있다.


이우현 부회장은 "이번 부광약품 지분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연구개발 분야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해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 그룹도 국내외 사모펀드와 함께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을 인수하면서 의료 바이오사업에 첫 진출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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