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 기준치 미만 '96'
"러-우 전쟁 장기화, 국제유가·원자재 리스크 여전"

부산항 감만 부두에서 지난 21일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부산항 감만 부두에서 지난 21일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국내 제조기업들은 2분기 경기가 소폭 회복되긴 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 영향 등 리스크 요인이 즐비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비금속광물, 자동차·차부품, 석유화학·정유업계에선 2분기 경기가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16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보다 7포인트 상승한 9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가 100 이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경기전망지수(BSI) 최근 추이.(자료=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경기전망지수(BSI) 최근 추이.(자료=대한상의)

원본보기 아이콘


BSI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 리스크가 너무 많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기업들의 의견이다. 업종별로 보면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비금속광물(85), 정유·석화(91), 자동차·부품(93), 철강(98)과 코로나 여파가 남은 식음료(96), 인력난을 겪는 조선·부품(99)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세종(100)과 조선·부품업체가 많은 경남(107)을 제외한 전 지역이 100을 밑돌았다. 그중에서도 자동차·부품업체가 많은 경기(80)와 비금속광물 비중이 높은 강원(83)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정유·석화와 자동차·부품의 영향이 큰 대구(88), 울산(88)을 비롯해 전남(90), 경기(90), 제주(94) 등이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광주(109), 강원(103), 경남(102), 대전(101), 충북(101) 등은 기준치를 넘었다.

2분기 업종별 BSI.(자료=대한상의)

2분기 업종별 BSI.(자료=대한상의)

원본보기 아이콘


기업들은 2분기에 가장 우려하는 상황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응답률 82.5%)를 꼽았다. '코로나 여파에 따른 내수침체'(51.4%),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33.0%),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28.1%)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부담법안 시행'(24.1%) 등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경제현안에 대해선 '규제완화'(57.3%)를 첫손에 꼽았다. '최저임금제 등 노동제도 개선'(56.9%)도 적지 않았다. 그 뒤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34.0%)와 '사업전환 지원'(24.3%), '신기술 개발 지원 확대 등 미래산업 육성'(24.3%), '신산업 인재육성 등 인력수급 개선'(14.1%), '친환경 R&D 지원 탄소중립 이행 활성화' (6.7%) 등이 꼽혔다.

AD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 및 원자재가 상승, 금리인상 부담 같은 단기적 기업경영 리스크 완화책과 함께 경제의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고민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