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리가르히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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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중 가장 유명한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르지 않은 배경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재무부가 이달 초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제재안을 마련했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발표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NSC가 개입한 이유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제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와의 휴전협정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라모비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그의 자산은 영국, 유럽, 미국 등 세계 곳곳에 있으며 미국은 제재 명단에 올리지 않았지만 영국과 유럽연합(EU)이 그에 대한 제재를 발표해 일부 재산이 동결된 상태다.

아브라모비치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모두 언급을 피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WSJ는 아브라모비치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푸틴 대통령의 측근을 연결해주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인들에게 자신이 평화협상을 성공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소식통의 발언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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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정부 내에서는 그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인수 후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푸틴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그가 푸틴 대통령과 경제 측면에서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미국 측의 주장을 부인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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