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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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지명된 가운데 IMF가 23일(현지시간) 이 국장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향후 한국 금융 수장으로서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


IMF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이 국장의 한은 총재 후보 지명 사실을 알리면서 그가 다음달 초 퇴임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IMF는 "이 국장은 2014년 IMF에 합류한 이래 뛰어난 리더로 활약했다. 일에 대한 예리한 지성과 열정을 보였고 회원국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아태국을 이끌었던 지난 8년간 아시아 회원국과 IMF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면서 "아시아 경제와 정치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는 회원국들과의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IMF는 이어 "그의 큰 장점은 문제의 양면을 보는 데 있다. 동시에 그는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면서 IMF와 지역 정책 입안자들에게 커다란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며 "예컨대 발리에서 열렸던 연차 총회에 대한 그의 관리 능력은 리더로서 많은 자질과 기여를 말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엄격한 분석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며 "IMF의 감독 활동에서 새로운 주제들에 대한 통합을 주도했다"고 극찬했다.

IMF는 "기후변화에서 무역·금융 통합, 디지털 경제, 장기적 침체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떠오르는 주요 이슈들에 대한 최신 연구를 장려했을 뿐 아니라 감독과 정책 조언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분야에 대한 연구에 깊이 관여하고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와 함께 일한 특권을 누린 우리는 그의 친절함과 동료애, 놀라운 유머 감각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그는 아태국 직원의 복지를 위해 헌신한 핵심 리더였다. IMF 전체 동료들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 국장이 중요한 자리에 지명된 것을 축하하며, IMF에 대한 그의 탁월한 기여에 감사드린다"며 앞날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명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로체스터대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4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에 앞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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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이 지명자 후임을 곧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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