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용산 활용 방안' 강의 영상 공개
"이전 조언한 적 없지만, 용산 이전은 잘하는 일"

23일 YTN과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겸 동양철학가 천공 / 사진=YTN 방송 캡처

23일 YTN과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겸 동양철학가 천공 / 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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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과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멘토' 의혹이 일었던 인터넷 방송인 겸 동양철학가 '천공스승(천공)'이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결정에 대해 "조언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이 실제로 서울 용산으로 이전된다면 "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공은 23일 YTN과 인터뷰에서 "(용산 이전은) 참 잘하는 것, 너무 잘하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렇게 (논란이) 있지만, 앞으로 그쪽에 빛나기 시작하고 발복하기 시작하면 국제 귀빈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용산 이전 결정과 관련해 직접 조언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대신 그는 과거 윤 당선인이 자신의 영상을 봤을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영상을) 봤다. 많은 사람이 보고 이걸 와 닿으면 하는 것이지, 내가 어떻게 (조언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참고해서 누구든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 특정 사람을 위해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사무실이 현 용산 국방부 청사와 1.2km 이내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지적에는 "(사무실을 연지) 10년 가까이 됐다"라며 "서울에서 앞으로 최고 발복할 자리가 용산이기 때문에 거기에 사무실을 연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한 뒤, 일부 누리꾼들은 천공이 지난 2018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 강의 영상에 주목했다.


이 영상은 이 해 8월16일 올라온 것으로 '우리는 용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천공이 길게 답변한 내용이다.


지난 2018년 '용산 활용 방안'에 대해 강의한 천공 / 사진=천공 유튜브 캡처

지난 2018년 '용산 활용 방안'에 대해 강의한 천공 / 사진=천공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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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천공은 "문화의 메카를 세우는 공원을 세워야 한다. 용산 기지, 이건 하나도 다른 걸 손대면 안 되고 문화 기지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용산에는 용이 와야 한다. 용이 그냥 오면 쓸모가 없고 여의주를 들고 와야 한다"라며 "여의주는 법이고, 용은 상상의 동물이 아니라 최고의 사람이 됐을 때 용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천공스승의 조언을 듣고 집무실 이전을 결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집무실을 옮기는 게 천공스승이 주장한 '용이 용산에 가는 것'과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천공은 과거 윤 당선인 내외에 '조언'을 해준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 토론회에서도 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유승민 당시 경선 후보는 윤 당시 후보에게 "천공스승을 아는가? 어떤 언론인이 이 사람과 인터뷰를 했는데 자신이 '윤 후보에게 지도자 수업을 한다'고 말하더라"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그분을 본 적은 있는데 멘토라 하는 얘기는 과장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천공은 같은 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 부부를 여러 차례 만났다면서도, 그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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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김씨(김건희 여사)가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그때 윤석열 전 총장이 남편이니까 같이 왔다. 그렇게 알게 된 사이"라며 "당시엔 코칭을 해주긴 했지만,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엔 만나지 않았으며 이른바 멘토 관계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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