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설리번과 로마에서 만나 대만 문제 경고
대만ㆍ신장ㆍ홍콩ㆍ티베트는 중국 내정 재차 주장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의 중ㆍ미 외교담당 최고위급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양 정치국원과 설리번 보좌관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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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중ㆍ미 관계와 양국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건설적인 소통을 했다고 강조한 뒤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합의 내용 준수의 중요성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정치국원이 대만 문제 등 중국의 주권과 핵심이익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미국 측에 재차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치국원은 이날 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대만 문제에 대한 잘못된 언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양 정치국원은 "대만 분리(독립)를 묵인하고 지원하는 미국의 대만 카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기존 중ㆍ미 간 공동성명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호 협력이라는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대립할 의사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양 정치국원은 그 외 설리번 보좌관에게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 홍콩 문제에 대해 중국 측의 엄숙한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관련 문제는 중국의 내부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중국과 미국이 사이좋게 지내는 올바른 길"이라며 중국을 억압하려는 미국의 어떤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치국원은 이어 50년 전 양국 관계 정상화를 이끈 '상하이 코뮤니케(중ㆍ미공동성명 :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를 언급하며 양국은 역사를 거울삼아 상호 중존이라는 정신을 견지, 상생 협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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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북한 핵, 이란 핵,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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