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 늘고 자원봉사 참여율 반토박
코로나19로 외부활동 제약 커진 영향

"위기시 도움받을 곳 없어"…2년새 사회적 고립도 급증
AD
원본보기 아이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외부와의 단절이 커지면서 대인신뢰도와 사회적 고립도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2년새 절반으로 줄었고, 비만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개발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민의 삶을 건강, 교육, 환경 등 질적인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조사로, 대부분 2020~2021년 통계값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사회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기상황시 도움받을 곳 없는 사람의 비율인 사회적 고립도는 지난해 말 기준 34.1%로 2019년(27.7%)보다 6.4%포인트 증가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2013년(32.9%)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급격히 높아졌다.


여자(31.6%)보다 남자(36.6%)가 고립도가 더 높았으며, 특히 60대 이상은 41.6%로 10명 중 4명이 위기상황시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신뢰도는 2020년 50.3%로 전년대비 15.9%포인트 감소했다. 2015~2019년 65% 내외를 기록했으나 역시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대인간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대인신뢰도가 감소했다.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비만율은 크게 높아졌다. 비만율은 2001년 29.2%에서 2005년 31.3%, 2015년 33.2%로 증가하다가 2020년 38.3%로 껑충 뛰어올랐다. 과거의 비만율(35% 미만)과 비교할 때 급격한 증가세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외부활동 제약이 커지면서 비만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남자의 비만율은 2020년 48.0%로 전년 대비(41.8%) 급증했으나, 여자의 비만율은 28%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가계부채비율은 2020년 200.7%로 전년대비(188.2%) 12.5%포인트 증가했다. 이 비율 역시 2008년 138.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15년(162.3%) 이후에는 증가폭이 더 커졌다. 우리나라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보다는 낮고, 캐나다, 영국, 일본, 미국보다 높았다.

AD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2019년 16.1%에서 지난해 8.4%로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2003년 14.6%에서 2013년 19.9%로 증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원봉사활동 또한 위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원봉사활동 참여인구 1인당 평균 참여횟수도 지난해 7.1회로 2019년 8.0회보다 감소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