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값 상승으로 韓 기업에 직격탄"
전경련, '러·우크라 사태의 기업 영향' 조사
원자재값 상승→제품 가격 인상…"평균 6.1% 올릴 것"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이 한국 기업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 압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기업 열 곳 중 여섯 곳이 경영에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투자·교역 관계에 있어서는 기업 열 곳 중 아홉 곳이 악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대(50.5%) ▲환율 변동성 상승 및 자금 조달 애로(17.9%) ▲부품 수급 애로 및 생산 차질(15.1%)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인접국에 대한 수출 위축(11.5%) 등을 악영향 요인으로 꼽았다.
응답한 기업들 가운데 4분의 1(25.1%)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특별한 대응방안이 없다고 응답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촉발한 원자재 및 부품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기업들의 93.5%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원자재 및 부품 구매 단가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구매 단가 상승을 전망한 기업들의 53.8%는 원자재 및 부품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응답했다.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들의 평균 제품 가격 인상률은 6.1%였다.
한편 기업들은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부품 수입 및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과반의 기업(57.5%)이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 ▲대(對) 러 제재에 대한 신속한 정보 확보 및 공유(30.5%)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 안정화(28.1%) ▲공급망 다변화 지원(19.6%)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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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현재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있는 것은 미국 등 서방국가의 대(對) 러 제재가 광범위하고 복잡하다는 점”이라며 “정부가 관련 내용을 기업에게 신속·정확히 공유해 기업들이 사태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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