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에 양국 경제 붕괴 위기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양국 경제가 붕괴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경제가 올해 최대 35%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4년 크름반도 사태 때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전쟁은 당장 해결된다고 해도 최소 10%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IMF는 "물적 자본 손실과 난민이 더 증가하면 무역 흐름이 붕괴하고 세수가 더 낮아지는 등 상당한 생산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등 서방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경제는 최소 30년 이상 후퇴하면서 옛소련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전문가들을 인용해 "러시아의 생활 수준은 이번 전쟁으로 최소 5년 이상 낮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러시아 주요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추방된 것과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유로화를 동결한 조치가 치명타였다는 분석이다.
CNBC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시장경제 건설은 하룻밤 사이에 실패로 돌아갔다"며 "주요 글로벌 기업의 러시아 철수와 서방의 각종 제재로 러시아 경제를 유럽에 통합하려는 수십년간의 노력은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루블화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16일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다러(약 144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러시아는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설령 지급하더라도 루블화로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루블화 지급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다를 바 없다고 주요 외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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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디폴트가 되면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첫 러시아의 국제 디폴트다. 러시아 경제 전문가이자 외교정책연구소 연구원인 막시밀리안 헤스는 "러시아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앞으로 얼마나 큰 손실이 다가올지 모르는 것"이라며 루블화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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