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서 민간인 600명 이상 사망"…러 핵무기 사용 우려도 확산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유엔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600명을 넘어섰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한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민간인 636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어린이 62명을 포함해 112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날 수치에는 교전이 벌어진 하르키우(하리코프)와 마리우폴 등의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실제 사망자와 부상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폴란드 등 이웃 국가로 향한 난민 수도 28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엔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강화와 관련, "핵무기 사용도 가능한 영역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민간인의 사망과 민간 시설 파괴에 대해 러시아군을 비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핵 충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반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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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열흘 이상 러시아군에 포위됐던 우크라이나 남부 격전지 마리우폴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민간인의 대피가 이뤄졌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차량 160대 가량이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마리우폴을 떠났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2500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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