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민 "MB 사면 주장했다가 문자폭탄 욕바가지…대선 '졌잘싸'는 허언성세"
"전직 대통령 장기간 수감, 文 대통령 정치적 부담 클 것"
대선 패배 원인으로는 '정권심판론', '이재명 미해소 의혹' 꼽아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뒤 비난을 받았다며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정말 지혜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14일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 교도소에 장기간 수감돼있는 것이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함에 있어서 그런 여러 가지 얽히고 설켜 있는 것을 풀어내는 노력을 문 대통령이 하시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민들의 분열을 막고 총결집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문 대통령이 퇴임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안 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0.7%포인트 차로 패배한 대선 이후 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졌지만 잘 싸웠다'는 이야기는 허언성세"라며 "민주당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작년 재보궐 선거 이후에 넘지 못한 큰 고갯길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하나는 정권심판이란 큰 부딪침이었고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 본인과 주변에 여러 가지 구설, 의혹, 추문 등등을 어떻게 해소하거나 극복하지 못한 것, 이 두 가지 부분이 제일 큰 이번 대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중 정권심판 근저에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집권세력에 대한 아주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며 "'내로남불', 위선적 오만, 독선 이런 것들은 한 몸뚱아리로 국민들에게 비춰져 있는 매우 부정적인 부분이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불식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그늘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사면론'을 주장한 이후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엄청나게 문자 폭탄이 저한테 쏟아지고, 욕바가지하고 막 그런다"며 "정말 지혜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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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령이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기간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이미 피력한 바 있다"며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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