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제주 신규매장 건축, 주민들 '안전 위협·사생활 침해' 우려
인근 주택 내부 훤히 보일 정도·교통혼잡 우려 등 민원 속출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 제주 신규매장의 드라이브 스루 건축과 관련해 주민들이 뿔났다.
주민들은 교통체증이 불 보듯 뻔하고 바로 인근 사생활 침해 우려도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14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애월읍 유수암리와 용담동뿐만 아니라 노형동 매장 건축 과정에서도 민원이 수차례 접수됐다.
모두 자동차로 주문하고 음료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가 문제다.
용담동 매장에서는 드리이브 스루에서 옆에 단독주택 가정 내부가 다 보이도록 건축허가 돼 문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건설과정에서 당초허가보다 1m 이상 높게 성토하면서 제주시는 지난달 18일 시행사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형동 스타벅스 신규매장은 교통체증 우려가 큰 문제다.
일단 4m 도로에 드라이브 스루 출구가 허가돼 양방향 교차주행이 힘들 것이며 노형오거리 주변도로도 출퇴근 시간 이외에 평소에도 교통혼잡이 많아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바로 옆 건물에는 다른 커피매장의 드라이브 스루 진입로가 있어 차량이 뒤엉키면서 교통 혼잡이 더욱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매장 2층에는 키즈카페가 있는데 차량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키즈카페 입구도 있어 어린이 안전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인근 상인 A씨는 “스타벅스 입구는 교통혼잡을 고려해 가감차로를 공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오는 통로는 전신주가 있어 이전 공사비 때문에 가감차로를 하지 않고 이렇게 허가해 준 게 아니냐”고 제주시에 원망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이 지역에 계획도로가 예정돼 있고 마을회장과 상의해 드라이브 스루 출구를 도로쪽보다는 지금 상태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현 상태로 허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타벅스 측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매장 운영 중에 교통안전요원 배치 및 안전시설 강화 등으로 보행자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잘 살피며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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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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