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흘째 '수도권' 공략…"28번 부동산정책은 쇼"
7일 경기 구리·평택 등지에서 '중도층 표심' 잡기
하남·화성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동유세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강주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선 이틀 전 수도권을 돌며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비판하고, 막판 중도층 표 모으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7일 오전 경기 구리시 유세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에서 10년 장악하면서 재개발·재건축 다 틀어막으니 집값 오를 수밖에 없다. 서울 집값 뛰면 구리, 부산, 대구, 광주도 뛰고, 전·월세도 뛴다"며 "부동산 정책을 28번이나 고쳤는데, 28번 실수하는 사람 어딨나. 처음부터 나쁜 뜻 있고, 노력한다는 거 보여주려고 쇼한 것"이라고 여당을 맹비난했다.
윤 후보는 또 네거티브 전략의 핵심인 '대장동' 이슈를 다시 꺼내들었다. 수도권 곳곳에서 진행되는 도시개발사업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손을 대면 또 다른 '대장동'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 후보는 "구리에도 제2의 대장동이라고 많은 분이 규탄하는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있었다"며 "이 후보가 대선후보 되니까 구리시에서 민주당으로 활동하던 분들이 여기에 반발하고, 당을 탈퇴하고 국민의힘으로 왔다"고 얘기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더 이상 경기도를 이재명식 부정부패의 놀이터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구리를 시작으로 하남·안양·시흥·안산·화성·평택 등 경기도 지역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전날 서울 강동과 경기 의정부·동두천·파주·고양·김포 등은 물론 지난 5일 서울 광진 및 경기 여주·이천·광주 등을 방문한 점을 고려하면 사흘째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경기도 사전투표율이 전국 최하위인 점을 감안해 "3월9일 나라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한 분도 빠짐 없이, 주변에 거동이 불편한 분도 잘 모셔서 꼭 주권행사를 하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격전지이자, 사전투표율이 낮아서 본투표 당일 투표소로 나오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큰 힘을 쏟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로 대선후보에서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수도권에서 힘을 보탠다. 안 대표는 경기 하남과 화성에서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로 합동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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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경기 지역 발전방안도 함께 내놓는다. 하남에선 GTX D노선으로 서울 강남을, GTX F노선으로 수원과 용인을 직접 연결해 거리를 좁힐 계획을 제시하고, 안양에서는 경전철 위례-과천선을 안양까지 연장해 서울 접근성을 높일 것을 약속한다. 시흥에서는 65%에 달하는 그린벨트와 난립한 공장·비닐하우스주택·축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꺼낼 계획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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