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채용계획 인원 10명 중 6명은 이공계

고용시장 회복 지연…대기업 절반 상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계획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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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대기업 절반이 신규채용 없거나 계획이 미정이라고 밝히는 등 올해 상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이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채용계획 인원도 10명 중 6명은 이공계를 선호해 문과생들의 취업문은 더 좁아질 태세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절반(50.0%)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42.1%, 신규채용이 아예 없는 기업은 7.9%였다.

전경련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신규채용이 없는 기업 비중이 지난해 같은기간(63.6%) 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취업시장이 워낙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일자리 시장이 어려운 상황임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은 50.0%에 불과하다. 이 중 채용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은 54.3%이고,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41.4%, 줄이겠다는 기업은 4.3%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 어려움(19.2%),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17.3%), ▲회사상황이 어려움(13.5%), ▲탄력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어려움(13.5%), ▲내부 인력 수요 없음(11.5%), ▲하반기 공채만 진행(3.9%), ▲기업규제3법, 노조법, 중대재해법 등 과도한 규제입법으로 인한 경영 어려움(1.9%)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대졸 채용시장에서 기업들은 이공계열 전공자들을 선호하고 있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10명 중 6명(61.0%)은 ‘이공계열’ 졸업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인문계열(36.7%), 의약, 예체능 등 기타 전공계열(2.3%) 순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산업구조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R&D 중요성 확대 등으로 이공계 인력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 증가하는 반면, 대학 전공 구조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업 10곳 중 6곳 이상(62.1%)은 상반기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이 중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15.0%,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47.1%였다.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도 활발할 전망이다. 기업들은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인원 10명 중 3명(29.7%)을 경력직으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노동, 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4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18.6%), 신산업 성장 동력 분야 기업 지원(17.9%), 4차 산업혁명 분야 직업훈련 지원 확대(9.3%), 정규직?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5.0%), 진로지도 강화, 취업정보 제공 등 미스매치 해소(4.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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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 금리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고용시장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차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기업규제 완화, 인센티브 확대 등 고용여력을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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