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분석
러·우크라 한국 의료기기 수입 비중 5위
"러시아 경제제재 추가 등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

국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국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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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할 시 국내 의료기기 업계에도 적잖은 타격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의약품 분야의 경우 다국가 임상시험의 지연·중단 등은 발생할 수 있으나 단기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내놓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헬스케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페이퍼에 따르면, 의약품 분야의 경우 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비중은 미미하다. 러시아 의약품 시장은 2020년 기준 282억달러로, 유럽 시장 내에서 독일(402억달러)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수입 비중이 56.3%로 높긴 하나 한국과의 거래가 많지는 않다. 우크라이나 또한 주로 중국, 인도,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등이 주요 의약품 수입국으로 우리나라와의 거래는 미미하다.

다만 의료기기 분야로 보면 상황이 조금 다르다. 러시아 의료기기 제조업체 수는 지난해 기준 약 400곳으로,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내 수입 비중이 70%를 넘는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에서 중국, 독일, 미국, 일본에 이은 다섯 번째 수입국 위치를 차지한다. 러시아는 2020년 기준 2억3000만달러를 우리나라에서 수입했다. 우크라이나 또한 의료기기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한국은 중국,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역시 5번째 수입국으로 2020년 기준 2300만달러가 거래됐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기준 다국가 임상 현황에서 러시아 540개, 우크라이나 251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제약업체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의 경우 다른 국가에서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직접적으로 큰 타격이 우려되지는 않지만, 일부 지연·중단 등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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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수출비중은 5위로 높은 편"이라며 "사태 지속 시 우리 기업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로의 의료기기 수출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러시아 경제제재 추가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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