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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보다 3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교역조건도 10개월 연속으로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66.70(2015년 100기준)으로 1년 전보다 34.4% 올랐다. 지난해 12월(2.9%)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이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109.6%에 달했고,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도 69.5% 올랐다. 1차 금속제품(40.8%), 섬유·가죽제품(27.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입물량지수는 135.72로 지난해 1월 대비 10.2% 높아졌다. 17개월 연속 오름세다. 수입물량지수 기준으로는 광산품(38.5%), 전기장비(28.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광산품과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중심으로 수입금액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134.94)와 수출물량지수(122.86)도 전년 대비 각각 22.4%, 7.4% 올랐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87.4%), 1차 금속 제품(41.0%)의 수출금액이 많이 늘었다.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는 수출 금액과 물량 기준 지수가 지난해 같은달 보다 각 26.1%, 17.9%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6.8% 떨어져 89.42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입 가격이 21.9% 오르는 사이 수출 가격은 13.6%만 올랐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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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순상품교역지수(-6.8%)가 낮아졌지만, 수출물량지수(+7.7%) 상승의 영향으로 0.3% 높아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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