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경종 울리고, 전통적인 보수층 편견 깨달라" 호소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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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연일 광주에서 호남홀대론에 불을 지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헌정사상 첫 30대 리더'인 이 대표는 24일 오후 광주지역 MZ세대의 핫 플레이스 동구 충장로를 찾아 윤석열 대선후보가 띄운 '복합쇼핑몰 유치'를 홀대론으로 결부시켜 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가 지역 발전을 저해시켰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득표율 30%' 목표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거리 유세에서 "광주 정치가 지금의 2030세대에게 가져다주는 혜택이 없고 감동을 주지 못했다"며 "그것을 질타하고 바꿀 권리가 시민에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복합쇼핑몰은 지역의 토호 정치인들의 논리와 이해에 의해 박탈됐던 아주 작으면서도 상징적인 권리의 표현"이라며 "이 담론은 이미 광주의 카르텔화된 토착정치와 싸우는 하나의 고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수도를 이용할 권리와 도시가스를 이용할 권리 못지않게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상적인 경험들을 차별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反) 민주당 정서를 깔고 유치론에 공감을 표하는 2030세대 등 신 지지층을 확보해 3·9 대선에 이어 6·1 지선 정국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대선에서 깃발을 꽂는 순간 지역의 정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아직까지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의 선택을 받는 후보를 많이 낼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선을 끝으로 호남의 표심을 독점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민주당에게 경종을 울려달라"며 "광주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통적인 보수층의 편견을 부러뜨려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기존의 낡은 정치 문법을 깨고 영남에선 호남을, 호남에선 영남을 이야기 했던 모습을 눈으로 목격했고, 현장에선 우뢰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며 국민통합의 개혁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복합쇼핑몰 유치를 두고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이 향후 의제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제1야당이 무기로 꺼내든 홀대론의 유통기한도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슈로서 화제성은 있지만 실제 호남 표에 큰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서 다양한 분석에 나오는 상황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복합쇼핑몰에 대해 한 차례 시행 착오를 겪었던 만큼 그 문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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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에는 이정현 전 당대표, 송기석 전 의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곽승용 청년보좌역 등이 참석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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